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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천 연세미즈산부인과 김병욱 원장

나와 사랑하는 남편의 결합으로 인해 새로운 생명이 탄생한다는 것은 인생에서 그 어떤 것과 견주지 못할 만큼 경이로운 일이다. 하지만 이러한 기대감에 사로잡힌 것도 잠시, 출산을 앞두고 예비 엄마가 느끼는 신체적 고통이나 심적 부담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출산을 준비하며 듣는 다양한 정보, 출산의 방법 등에 대해서도 하루 하루 고민을 한다. 

출산 방법에 대해서도 많은 예비 엄마들은 혼란스러워하며 걱정이 앞서고는 한다. 본인이 선택을 할 수도 있지만 태아와 산모의 현재 건강 상태, 역아 여부 등에 따라서 출산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에 대한 차이점을 명확하게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자연분만은 일반적으로 항생제, 마취제를 사용하지 않는 편이다. 이에 출산을 하고 난 뒤 자궁수축이 빨리 이루어지고, 모유수유도 바로 가능하다. 또한 출산 방법 중에서 가장 빠르게 체력이 회복이 될 수 있기도 하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아기는 산도를 통과하면서 자가면역력이 생겨 비염, 아토피 등의 질환에 걸릴 확률이 낮다는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물론 자연분만은 출산의 고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에서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고통 중 하나를 감수해야 한다.

최근에는 ‘무통천국’이라고 불릴 만큼 자연분만 출산 시에 무통주사를 맞고 분만을 진행하는 무통분만을 선호하는 산모도 많다. 제왕절개를 하지 않고 자연분만을 진행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출산의 고통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무통주사는 제왕절개와 달리 자연분만을 하는 것처럼 진통 중 산모의 의식은 그대로 유지, 통증만을 최소화하게 된다. 자궁 경부가 약 3~4cm 정도 열렸을 때에 무통주사를 주입하게 된다. 무통주사를 맞은 이후에 대부분의 산모들은 운동 신경을 그대로 유지하며 출산 시 스스로 힘을 조절해 안전한 출산이 가능하다.

다만 저혈압, 혈액응고 장애, 대동맥 협착증 등의 증상이 기존에 있거나 아직 진통이 시작되지 않았을 때, 의료진의 판단 하에 난산이 예상되는 경우, 척추 질환이 있거나 척추수술 이력이 있다면 무통주사 시행이 어려울 수 있으니 사전에 의료진과 상의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

이와 같은 출산방법과 더불어 편안한 환경에서 출산을 할 수 있는 환경인지도 고려해야 한다. 산전, 산후, 가슴마사지 제공 여부, 무통분만 시 24시간 진행을 하고 있는지 등을 체크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조리원 연계 병원도 좋지만, 병원내 연장입원등을 통하여 산과, 부인과 진료를 좀더 세밀하게 받고, 신생아 케어까지 꼼꼼하게 가능한지도 살펴본다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외에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출산 방법인 라마즈분만, 르봐이예분만, 가족분만 등 다양한 종류의 출산법이 있는지 확인하며 본인에게 맞는 선택을 하는 것이 좋다.

이처럼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출산을 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병원선택과 더불어 출산방법에도 고민을 해야 한다. 자연분만, 무통분만, 제왕절개 등이 가장 일반적인 방법인데 차이점을 명확하게 비교하면서 자신과 태아에게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는 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 – 제천 연세미즈산부인과 김병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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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스포인트(https://www.pointn.net)